프라이부르크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자전거 천국다운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자동차 전용 주차 건물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프라이부르크에 가면 오직 자전거를 위한 멋진 주차 건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중앙역과 블루 브릿지 사이에 있는 원통형 건물인 ‘모빌레(Mobile)’라는 이름의 공간입니다. 건물 아래 야외의 자동차 주차 공간을 제외엔 실내는 100% 자전거를 위한, ‘자전거 주유소와 친환경 모빌리티 센터’입니다. 1,000대 규모의 안전한 주차 공간을 물론이고, 자전거 튜브 자동판매기, 지도, 자전거 대여, 자전거 투어, 자전거 유지 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카페(cafe velo)도 있답니다. 유럽에서도 자동차에 비해 도난사고가 많다 보니 모빌레는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 설명: 브릿지 다리에서 보이는 모빌레 외관. 상부의 태양열 판넬과 외벽에서 친환경 도시다운 디자인과 설계가 느껴집니다. 우리나라도 지금보다 자전거 문화가 활성화된다면 모빌레와 같은 오직 자전거 전용 시설이 생기게 되겠지요? 무엇보다 자전거는 탄소제로 도시로 가는 친환경 교통수단이잖아요. 언젠가 생기게 될 자전거 전용 시설을 꿈꾸며 짧게나마 프라이부르크의 모빌레를 소개했습니다. 사진 설명: 원통형 모양인 모빌레 실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