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엘림자전거의 토요일이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바로 '1,000원 경매 이벤트'랍니다. 올해는 미세먼지를 비롯한 기상악화로 토요일 이벤트가 많이 늦어지게 되어 고객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하여 4월 21일 토요일을 맞아 이전보다 더욱 풍성한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주말을 맞아 부러 찾아준 고객님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이날은 두 번의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일명 '사장님 마음대로 가위바위보 게임'인데요. 가위바위보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기에 특히 어린이 고객님들의 반응이 아주 뜨겁답니다. 오후 3시 즈음 사장님께서는 매장 내 고객님들에게 경매 시작을 알렸고, 고객님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슬슬 이벤트를 시작할 무렵 매장에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엘림자전거입니다.""지금 가고 있는데 경매 이벤트 몇 시에 시작하나요?""아 그러시군요. 지금 시작하려고 합니다. 혹시 도착하시는데 얼마나 걸리세요?""네. 10분 안에는 도착할 것 같습니다." 경매 이벤트에 참석하기 위해 부러 찾아오는 고객님을 못 본 체 하기도 그렇지만, 한참을 기다렸던 많은 고객님들을더 기다리게 하는 것 역시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하여 사장님께서는 자리에 모인 고객님들에게 의견을 여쭸습니다.참으로 고맙게도 고객님들은 조금만 더 기다리자고 마음을 모아주셨답니다. 우리 고객님들 좀 멋있지요? ^^ 두둥~~ 3시 30분 마침내 이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어른 아이 할 것 겂이 이벤트장에 모인 고객님들은 사장님의 진행에 따라 첫 번째 가위바위보 게임에 동참했습니다.규칙은 하나, 가위바위보를 해서 최종까지 남는 사람에게 현금 8만 원 제공이니, 탐낼 만 하겠지요? 몇 차례의 가위바위보 게임이 진행되면서 남은 사람은 어린아이 두 명과 어른 한 명으로 좁혀졌습니다. 아쉽게 탈락한 사람도, 최종까지 남은 세 사람도 사장님의 마지막 진행에 귀를 쫑긋 세우는 순간입니다. 두둥~~~ 마지막 가위바위보는 조금 싱겁게도 단판에 결과가 났고, 그 주인공은 성남에서 온 일곱살 이주원 군입니다. 주원 군은 일찍부터 와서 자전거가 아닌 레고에 눈이 팔려 이미 레고를 가슴에 안은 채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주원 군은 4월 21일 오픈한 엘림자전거 레고몰의 첫 손님이기도 합니다. 여기저기서 아쉬운 기색이 엿보일 즈음 사장님은 다시 한 번 마이크를 손에 잡았습니다. "여러분 한 번으로는 조금 아쉽죠?""네~~~" 두 번째 '사장님 마음대로 가위바위보 게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또 다시 세 명이 남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사장님이 묻습니다. "세 분이 결정하세요. 최종으로 이기는 한 분에게 8만 원을 줄까요? 세 분이 3만 원씩 공평하게 나눌까요? 어떤 게 더 즐거울까요?"사장님의 갑작스런 질문에 세 명은 망설임 없이 후자를 선택했습니다. 마지막까지 탐해볼만도 한데, 함께 나누려고 양보하는 고객님들의 착한 마음 덕분에 4월 21일 토요 이벤트는 훈훈하게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최종 세 명 중 유일한 어린이였던 권용준 군(9세)은 게임이 끝난 후 부모님을 자랑스럽게 바라봤습니다. 오전에 한 차례 방문했던 용준 군 가족은 첫 자전거 구입이다 보니 선뜻 결정을 못 내리고, 오후에 다시 방문을 했는데요. 아마 이벤트에 당첨되려는 운명이었나 봅니다. 또한 용준 군은 생애 첫 자전거 구매에 자신이 얻은 3만 원을 보태는 기쁨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생애 첫 자전거로 삼천리 레스포 스팅거를 선택한 권용준 군(9세)
